【 앵커멘트 】
혹시 얼음 군함을 보신적 있으십니까?
얼음으로 만든 군함이 아니라, 추위 때문에 군함이 꽁꽁 얼어버린 것인데요.
'아덴만의 전쟁 영웅'으로 불리웠던 우리 해군의 군함 '최영함'이 얼어버렸는데 어찌된 사연일까요?
최중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 18일 군함 한 척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들어옵니다.
냉동실 참치처럼 포가 꽁꽁 얼어붙은 이 군함은 다름 아닌 우리 해군의 최영함입니다.
함포와 갑판은 비누 거품을 뒤집어쓴 것 같고, 널찍한 함교와 앞쪽 유리창은 얼어붙어 운항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러시아의 칼바람과 추위를 예상할 수 있지만, 최영함을 이끄는 예인선과 주변의 군함은 멀쩡합니다.
최영함은 해군 사관학교 69기 생도들을 태우고 지난 9월 진해를 떠나 미국 괌, 호주, 인도 등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도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5m가 넘는 파도와 영하의 강풍이 최영함을 얼음 군함으로 만들었습니다.
최영함은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의 주역입니다.
이 아덴만의 영웅이 앞으로 제대로 포를 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대해 해군은 "함포나 수직발사관에는 탄과 미사일이 나갈 자리에 별도의 덮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겉은 냉동 상태지만 안은 멀쩡하다는 설명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혹시 얼음 군함을 보신적 있으십니까?
얼음으로 만든 군함이 아니라, 추위 때문에 군함이 꽁꽁 얼어버린 것인데요.
'아덴만의 전쟁 영웅'으로 불리웠던 우리 해군의 군함 '최영함'이 얼어버렸는데 어찌된 사연일까요?
최중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 18일 군함 한 척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들어옵니다.
냉동실 참치처럼 포가 꽁꽁 얼어붙은 이 군함은 다름 아닌 우리 해군의 최영함입니다.
함포와 갑판은 비누 거품을 뒤집어쓴 것 같고, 널찍한 함교와 앞쪽 유리창은 얼어붙어 운항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러시아의 칼바람과 추위를 예상할 수 있지만, 최영함을 이끄는 예인선과 주변의 군함은 멀쩡합니다.
최영함은 해군 사관학교 69기 생도들을 태우고 지난 9월 진해를 떠나 미국 괌, 호주, 인도 등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도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5m가 넘는 파도와 영하의 강풍이 최영함을 얼음 군함으로 만들었습니다.
최영함은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의 주역입니다.
이 아덴만의 영웅이 앞으로 제대로 포를 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대해 해군은 "함포나 수직발사관에는 탄과 미사일이 나갈 자리에 별도의 덮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겉은 냉동 상태지만 안은 멀쩡하다는 설명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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