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박 대통령에 청와대 전면개편·개각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 청와대의 전면 개편과 전면 개각을 촉구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을 통해 드러난 정부의 공적 시스템 붕괴 문제 등을 지적하며 "다가오는 집권 3년차에 맞춰 정권적 차원의 명운을 걸고 대대적인 국정쇄신은 물론 총체적 국가기강의 해이를 바로 잡기위해서라도 청와대의 전면 개편과 전면 개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서울지방경찰청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국민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참극"이라며 "결국 청와대의 하청수사로 검찰이 짜맞추기식으로 무리한 수사를 하다 일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이 '슈퍼 갑(甲)질' 때문에 떠들썩하다. 청와대 비선실세들의 슈퍼갑질로 나라가 어지럽더니 항공 오너 딸의 갑질로 망신살이 뻗쳤다"고 비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