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8년 전 인사청탁을 거부하다 경질되면서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는데요.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개입을 폭로하면서 180도 뒤바뀐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 청와대의 인사 청탁을 거부해 취임 6개월 만에 경질된 것으로 알려진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당시 야당으로부터 낙하산 인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께'라는 글을 올려 유 전 차관을 독려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청탁에 '아니오'라고 외치는 건 우리 사회를 깨우치는 죽비소리"라며 "정의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8년 만에 상황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최근 유진룡 전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개입을 폭로하자 이에 대한 거센 비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유 전 장관의 자질 문제까지 지적하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5일)
- "도대체 왜 이런 분을 장관에 임명해서 나랏일을 맡겼는지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인간 됨됨이라도 검증을 해서 장관을 시켜야 하지 않느냐…."
'정의의 호루라기'라는 칭송에서 '나쁜 사람'이라는 비난까지, 정국 혼란이 계속되면서 개인에 대한 평판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8년 전 인사청탁을 거부하다 경질되면서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는데요.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개입을 폭로하면서 180도 뒤바뀐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 청와대의 인사 청탁을 거부해 취임 6개월 만에 경질된 것으로 알려진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당시 야당으로부터 낙하산 인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께'라는 글을 올려 유 전 차관을 독려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청탁에 '아니오'라고 외치는 건 우리 사회를 깨우치는 죽비소리"라며 "정의의 호루라기를 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8년 만에 상황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최근 유진룡 전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개입을 폭로하자 이에 대한 거센 비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유 전 장관의 자질 문제까지 지적하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5일)
- "도대체 왜 이런 분을 장관에 임명해서 나랏일을 맡겼는지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인간 됨됨이라도 검증을 해서 장관을 시켜야 하지 않느냐…."
'정의의 호루라기'라는 칭송에서 '나쁜 사람'이라는 비난까지, 정국 혼란이 계속되면서 개인에 대한 평판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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