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이복형인 김정남(43·사진)이 최근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나타나 화제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 반쯤(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 근처 르메르디앙 에투아 호텔 로비에서 여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정남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왔던 고모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숙청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5월 인도네시아에 입국했다는 소식 뿐이었다.
이날 김정남은 "김정은의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 "잘 모르고, 할 말이 없다”면서 "언제 어떻게 인터뷰하겠다는 약속은 못 하지만 생각을 정리해서 마음이 내키면 연락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검은색 얇은 점퍼와 회색 티셔츠, 청바지를 입고 있었던 김정남은 건강에 대해 "지금 보시는 대로다. 보니까 어떤가? 아직 쓸 만해 보이지 않느냐”고 농담으로 건강함을 과시했다.
동행한 여성에 대해서도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다. 하여튼 같이 온 사람이다. 그리고 이건 프라이버시니 더 묻지 말라”고 했다.
김정남과 동행했던 여성은 빨간색 긴팔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하얀 피부에 코가 오뚝한 얼굴이었다. 북한 또는 남한 여성으로 추정됐다. 160cm 중후반 정도의 키에 검은색 긴 생머리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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