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유가족 오늘 3차 면담…성과 미지수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오늘 오후 세월호 유가족과 세 번째 면담을 이어갑니다.
그동안 오해는 풀었지만,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는 진전된 내용이 없어 면담 성과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 간의 세 번째 면담이 오늘 오후 이뤄집니다.

지난 두 번의 면담에서 신뢰를 쌓았지만, 합의를 이끌어낼 새로운 안이 나올지는 불투명합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신뢰를 회복하는 면에서는 상당한 접근이 있었지만 (수사권, 기소권 문제는) 전혀 저희들이 수긍할 수 없고 동의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양보 없는 새누리당의 태도에 유가족은 서운해했고, 새정치연합은 3자 협의체 참여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권 /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장 (어제)
- "(김재원 수석 이야기) 매우 좀 불쾌하죠. 번복이 좀 나왔는데 별로 좀 기분이 안 좋네요."

▶ 인터뷰 : 김영록 /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면담에서) 진전이 없다면 새누리당은 여야 가족대표 간 3자 협의체를 통한 협의에 성실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

새정치연합은 특히 오늘 면담 성과에 따라 장외투쟁과 본회의 등 국회 의사일정 참여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유가족과의 극적 합의로 사실상 파행된 국회를 정상화시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