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기자회견' '총리 후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자는 국회와 언론을 향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문 후보자는 청문회를 열지 않은 국회에 "국회가 만든 법을 깨면 누가 법을 지키겠나"라며 "국민의 뜻을 이름으로 오도된 여론으로 국가를 흔들때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언론에 대해서도 "언론의 생명은 진실보도"라며 "몇 구절을 따내서 그것만 보도하면 그것은 문자적인 사실보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전체 의미를 왜곡하고 훼손하면 진실보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후보자는 2011년 서울 온누리교회의 한 특별강연에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을 했고 해당 강연의 동영상이 한 언론사를 통해 보도됐다.
한편 문 후보자는 지난 2005년에도 '나라 위신을 지켜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우리 입으로 과거문제를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해방된 지 6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과거에 매달려 있는 우리가 부끄럽기 때문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창극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창극 기자회견, 결국 사퇴했네" "문창극 기자회견, 정말 논란이 많았다" "문창극 기자회견, 이제 총리후보는 누가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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