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 선거 상황실로 가봅니다.
김태일 기자
(네, 새정치민주연합 선거 상황실입니다.)
아직은 분위기가 한산한 것 같은데, 상황실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선거 상황실을 설치했습니다.
앞쪽으로는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해 당 관계자들의 좌석이 마련돼 있고요.
상황판에는 단일화로 후보를 사퇴한 2명을 제외한 15개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와 전국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와 단체장 후보들 대부분은 이미 지난달 30일과 31일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다만, 김한길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8시 부인 최명길 씨와 서울 광진구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투표 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투표를 해야 바뀐다. 국민의 힘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불러올 것이다" 이렇게 짧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곳 상황실은 아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등은 오후 5시 30분쯤 이곳 상황실을 찾아 출구조사 발표를 비롯해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 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새정치연합에서 투표율 관련해서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 기자 】
새정치연합은 오후 2시쯤 노웅래 사무총장 주재로 상황회의를 가졌는데요.
현재 투표율에 대해서 경계심과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사전투표율이 예상외로 높아 오늘 투표율에도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과 세월호 참사로 분노하는 이른바 앵그리맘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전투표율이 반영된 전국 투표율이 나오면서 수치상으로는 투표율이 오른 것 처럼 보이지만, 과거 부재자 투표수를 제외하면 실제적으로 투표율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부랴부랴 투표 독려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약 한 시간 전 박영선 원내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는데요.
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이 가만히 계시면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어머니의 마음으로 투표장에 가서 투표해 달라, 국민들의 투표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며 투표 독려를 호소했습니다.
또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명의로 모든 당원에게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한편, 각 시도당과 모든 후보들도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투표가 한 시간여 남았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시간대별로 들어오는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선거 상황실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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