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위고하 막론 문책"…안행부 국장 사표 수리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각 단계별 문제를 밝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념 사진'으로 물의를 빚은 안행부 송 모 국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짙은 색 정장, 굳은 얼굴의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들이 앉아있는 집현실로 들어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 내내 세월호 사고 문제 보고와 대응 방법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대응에 대한 피해자 가족의 불신이 상당하다며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자리 보존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들은 이 정부에서는 반드시 퇴출시킬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각 단계별로 철저히 조사해 책임질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승객을 버리고 도망간 선장과 선원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의 행위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는 살인과도 같은 행태였습니다. "

박 대통령은 선박 탑승자 시스템을 전산 시스템으로 신속하게 바꾸고, 전형적인 대형 사고에 대해 유형별 대책을 다시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시도해 물의를 빚은 안전행정부 송영철 국장의 사표를 일벌백계 차원에서 즉각 수리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