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권력을 넘겨 받은 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닮은 외모와 행동을 의도적으로 취해 주목받았는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패턴이 변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김지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2년 전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육성연설을 해 주목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2012년 4월 15일)
- "조국의 통일과 무한 번영을 위한 애국위업에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있는 남녘 동포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며…."
육성연설을 하지 않았던 아버지 김정일 대신 자신의 목소리로 국정 목표를 제시했던 할아버지 김일성을 따라한 겁니다.
닮은 외모에다 탁자에 팔꿈치를 댄 채 위아래로 박수를 치는 모습이나 이마 근처까지만 손을 올려 경례하는 모습마저도 판박이였습니다.
집권 초 할아버지 김일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당과 군 원로들의 충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최근 김정은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연이나 현지지도에 거리낌없이 나서는가 하면 이달 초에는 선글라스를 끼고 군 간부들 앞에서 연설하는 등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점진적으로 자기 색깔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봐야죠."
'김일성 따라하기'를 벗어나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은 김정은이 북한의 권력을 확실하게 장악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권력을 넘겨 받은 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닮은 외모와 행동을 의도적으로 취해 주목받았는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패턴이 변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김지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2년 전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육성연설을 해 주목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2012년 4월 15일)
- "조국의 통일과 무한 번영을 위한 애국위업에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있는 남녘 동포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며…."
육성연설을 하지 않았던 아버지 김정일 대신 자신의 목소리로 국정 목표를 제시했던 할아버지 김일성을 따라한 겁니다.
닮은 외모에다 탁자에 팔꿈치를 댄 채 위아래로 박수를 치는 모습이나 이마 근처까지만 손을 올려 경례하는 모습마저도 판박이였습니다.
집권 초 할아버지 김일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당과 군 원로들의 충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최근 김정은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연이나 현지지도에 거리낌없이 나서는가 하면 이달 초에는 선글라스를 끼고 군 간부들 앞에서 연설하는 등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점진적으로 자기 색깔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봐야죠."
'김일성 따라하기'를 벗어나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은 김정은이 북한의 권력을 확실하게 장악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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