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백령도를 잿가루로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31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인근에서 해상사격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백령도를 잿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 해군이 최근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나포한 일을 비난한 것입니다.
노동신문은 31일 '천인공노할 깡패행위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비난했습니다.
또 "한국 해군이 북한 측 수역을 불법 침입한 뒤 선원들을 강제로 납치해 폭행하고 귀순을 강요했다"는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지난 28일 주장을 빌려 "해적소굴 백령도를 잿가루로 만들어야한다" "매국역적 무리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것" 등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우리 측 해군2함대사령부에 전통문을 보내 NLL인근 사격훈련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사격훈련 지역은 황해도 장산곶 등을 포함한 NLL이북 7개 구역입니다.
북한은 이날 오후 12시15분쯤부터 서해NLL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했으며, 일부 포탄이 NLL 이남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이에 육·해·공군 합동지원세력이 비상 대기 중이던 우리 군은 지체하지 않고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전통문을 받은 직후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을 대피소로 이동시키고, 북한이 통보한 구역을 접근 통제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북한 연평도 백령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연평도 백령도, 소모적인 에너지 낭비 그만 하자.”, “북한 연평도 백령도, 평화통일이 속히 되었으면 좋겠다.”, “북한 연평도 백령도, 우리나라 주민들이 많이 놀랐을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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