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철수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에게,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의원에게 후보직을 양보했었습니다.
민주-새정치연합 합당으로 이들과 또다시 한 배를 타게 됐는데, 두 사람을 대하는 안 의원의 태도는 너무도 다릅니다.
이유를 김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로에게 선물할 책을 고릅니다.
차기 대권의 암묵적 경쟁관계지만, 3년 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서 보였던 우정은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시장님께서 영감을 얻으시면 정말로 좋겠다는 생각으로…."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그들은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라는 책인데요. 의원님이 앞으로 국회에서 큰 역할을 하실 것이기 때문에…."
창당대회 직후 가진 두 사람의 단독 회동은 박 시장의 제안을 안 의원이 흔쾌히 수용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어제(22일)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동석했던 문재인 의원과 짧은 대화만 오간 채 따로 만남을 갖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 "오늘도 시장님과 행사 때는 한마디 밖에 못나눴습니다. 부산에서도 문재인 의원과는 두 번에 걸쳐 말했으니까 두 배로 이야기 많이 한 거죠."
이른바 '아름다운 단일화'에 성공했던 박 시장과 달리,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에 시달렸던 문 의원과의 앙금은 여전히 남은 모습입니다.
한 지붕 아래에서 대표를 맡게 될 안 의원과, 친노 세력을 업고 있는 문 의원의 주도권 경쟁이 예상되는 점도, 두 사람이 어색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이권열·안석준 기자·장동우 VJ
영상편집 : 강사일
안철수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에게,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의원에게 후보직을 양보했었습니다.
민주-새정치연합 합당으로 이들과 또다시 한 배를 타게 됐는데, 두 사람을 대하는 안 의원의 태도는 너무도 다릅니다.
이유를 김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로에게 선물할 책을 고릅니다.
차기 대권의 암묵적 경쟁관계지만, 3년 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서 보였던 우정은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시장님께서 영감을 얻으시면 정말로 좋겠다는 생각으로…."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그들은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라는 책인데요. 의원님이 앞으로 국회에서 큰 역할을 하실 것이기 때문에…."
창당대회 직후 가진 두 사람의 단독 회동은 박 시장의 제안을 안 의원이 흔쾌히 수용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어제(22일)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동석했던 문재인 의원과 짧은 대화만 오간 채 따로 만남을 갖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 "오늘도 시장님과 행사 때는 한마디 밖에 못나눴습니다. 부산에서도 문재인 의원과는 두 번에 걸쳐 말했으니까 두 배로 이야기 많이 한 거죠."
이른바 '아름다운 단일화'에 성공했던 박 시장과 달리,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에 시달렸던 문 의원과의 앙금은 여전히 남은 모습입니다.
한 지붕 아래에서 대표를 맡게 될 안 의원과, 친노 세력을 업고 있는 문 의원의 주도권 경쟁이 예상되는 점도, 두 사람이 어색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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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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