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100% 찬성' 대의원 선출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어제(9일) 열렸죠.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도 출마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100% 찬성표를 받으며, '백두산' 선거구의 대의원에 선출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군 부대 지역인 백두산 선거구에 단독으로 추대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반대표 하나 없는 만장일치로 대의원에 선출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전체 선거자들은 선거에 한 사람같이 참가하여,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100% 찬성투표하였다."

김 제1위원장은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인 2009년 3월 치러진 제12기 대의원 선거 때는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선거가 온전한 김정은 체제에서 치러진 첫 대의원 선거인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한 듯 북한 매체는 김정은에 대한 무한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유일 중심,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전체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다함 없는 신뢰심의 표시이며…."

김정은 시대 새로운 권력 지형을 완성하게 될 북한의 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공개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