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 첫 선거 D-2…투표 독려 '열기'

【 앵커멘트 】
우리 국회의원 선거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취임 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북한은 지금 투표 분위기를 띄우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모레(9일) 치러질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전국의 모든 선거구들에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 추천등록사업을 각급인민회의 대의원선거법에 철저히 준하여 진행하였다."

대의원 선거는 우리 국회의원 선거에 해당하는 큰 정치 행사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는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 지도부의 권력 지형 변화가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입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집권하고 나서 처음 열리는 대의원 선거인만큼 주민 단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선거의 노래'까지 만들어져 방송은 물론 거리에서도 노래와 구호가 울려 퍼지고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선거구마다 후보 1명이 나서 찬반 투표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선거에 100%에 참여해서 100% 찬성하자는 지시가 꾸준히 내려오고요. 북한 사람들 정서에서는 반대투표 한다는 걸 생각조차 못 하고 있죠."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달 처음으로 111호 백두산 선거구 후보에 추대됐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