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내정자’ 김진태 전 대검차장 두고 여야 반응 엇갈려…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오늘(27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전 대검차장을 지명했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검찰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현재 현안이 되고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마무리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오늘 새 총장 내정자에 김 전 대검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홍보수석은 김진태 내정자에 대해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전직 대통령 아들 사건, 한보비리 사건 등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었던 사건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한 분으로 검찰 총장의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인선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여당인 새누리당은 김진태 전 대검차장 내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검찰 내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신망도 있는 인물이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주 잘 된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진태 내정자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최측근이라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며 “청와대가 또 한 명의 대리인을 총장으로 보내 검찰 조직을 장악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검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