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 '일단 걸고 보자'…네거티브 소송전 격화

【 앵커멘트 】
이번 대통령 선거는 불명예스러운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고소·고발이 난무하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을 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접수했습니다."

"불가피하게 준비하고 있는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입니다."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로를 헐뜯는 것도 모자라 법적대응까지 나서는 모습에 유권자들은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고보경 / 서울 도림동
- "정말 다 뽑고 싶지 않아요. 투표 안 하고 싶은 마음인데…."

▶ 인터뷰 : 신장호 / 서울 영등포동
-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정 운영할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이렇게 해 가지고…."

▶ 인터뷰 : 최창렬 / 용인대 정치학 박사
- "정치가 법에 의존한다는 것이 좋은 게 아닙니다. 무조건 얘기(소송)하고 보자, 어차피 선거 후에 밝혀질 테니까…."

정책과 공약대결이 실종된 무책임한 네거티브 공방은 자칫 유권자들의 투표 불참을 불러올 우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영 / 서울 영등포동
- "(얘기해 줘야 돼요.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해야 듣지요.)말해도 안 듣잖아요…."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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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