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오늘(29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의 의지가 부족한 대기업과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운찬 / 동반성장위원장
- "사회·경제적 양극화 해소라는 절박한 시대적 요청을 내려놓고 오늘 이 자리를 떠나고자 합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오늘(29일) 기자회견을 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대기업과 정부에 서운한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동반성장위원장
- "우리 재벌들은 경제정의와 법을 무시하고 이익을 위해서라면 기업철학도 휴지 통에 버리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이런 재벌만을 위한 대명사인 전경련은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동반성장위원장
- "대기업은 물론 정부조차도 사회적 상생을 위한 어떤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들은 우리 사회의 동반성장을 말로만 외칠 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조차 하지 않습니다."
사퇴 이후 정 위원장은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며 정계 진출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동반성장위원장
- "우리 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필요하다면 그것이 무슨 역할이고 어떤 방식이든 제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간 위원회가 가진 한계로 인해 사퇴를 선택했다는 정 위원장.
하지만, 8개월 남은 위원장 자리를 뚜렷한 성과 없이 내려놨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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