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금)
<뉴스 M>
-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
남앵) 앞서 새누리당이 4차 공천자를 발표했죠. 친이친박은 과연 없는 것인지, 시스템공천이 이루어진 것인지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상돈의원과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십니까.
남앵) 친이계에서는 공천학살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4차 공천을 보니까 물론 탈락한 친이계분들도 있고 반대로 공천을 받은 이명박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공천위원회가 여러 가지 참작해서 했으리라 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변화와 개혁을 향하는 공천이라고 보겠죠.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고려해서 했으리라 봅니다. 다만 전략공천이라고 할 때 중요한 기준하나가 쇄신공천입니다. 그 뜻은 우리 당이 바뀌니까, 말하자면 과거에 책임 있는 분들은 책임을 지는 이런 공천을 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남앵) 이 비대위원님이 공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없었겠습니다만, MB정부실세 용퇴론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오의원을 빼고는 대부분 이비대위원님 말대로 공천을 받지 못했어요.
이) 그게 오비락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치는 이상 반 현실 반이라 그러죠? 그래서 공천위원들이 당선가능성 뿐 아니라 앞으로 당의 방향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앵) 1차 공천 발표 때는 이재오의원의 공천 때문에 공천위와 비대위간의 갈등이 크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공천결과에 만족을 하시는 건가요?
이) 지금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다만 완전히 만족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비대위원회가 열리면 상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앵) 어떤 부분에서 논란이 있을까요? 친이계 의원분들 중에도 아니면 이명박대통령을 모셨던 참모들 가운데서 공천을 받은 사람들 때문인가요?
이) 그런 것도 있지만 그 외에도 지역구에서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 해서 항의도 들어오고 어떤 경우에는 과거에 무슨 잘못이 있는데 공천심사위원회가 잘못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죠.
여앵) 지금 떨어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공천과정이 굉장히 불공정하다, 경쟁력과는 떨어지게 친이학살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 공천에 대해서 뭐든말이 있죠. 그렇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새누리당은 과거 한나라당이 사실상 지도부가 붕괴할 정도로 위기를 겪은 거 아닙니까? 그래서 탈당까지 하시는 분들이 나오는데 그런 분들이 과거에 한나라당의 주류로서 이명박정부의 한 축을 담당했던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너무 당당하게 말하는 것은 제가 보기엔 당혹스럽습니다.
남앵) 전여옥의원이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국민생각에 입당하지 않았습니까? 입당의 변을 들어보니까 새누리당은 보수정당이 아니다, 보수학살공천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이) 그 표현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전여옥의원님 발언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공감을 할 지 저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공천결과에 대해서 불복해서 저런 일이 나오는 것은 유감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보수학살이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지나친 과정입니다. 사실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박세일 대표가 교수시절엔 보수를 강조했던 분은 아닙니다. 항상 선진과 통합을 강조하셨고, 제가 어떤 신문과의 대담에서 교수님은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어봤을 때 박세일 교수께서는 자기가 보기에는 보수,진보 이런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이런 답으로 넘어간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이것은 하나의 핑계가 아닌가, 탈당의 변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남앵) 보수학살이라는 핑계를 대고 탈당을 하고, 입당을 위한 새로운 명분이다?
이) 명분을 찾은 것이고, 과연 그것이 국민들 사이에서 얼마나 공감대를 갖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앵)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분들 공천에서 탈락한 분들이 대거 국민생각에 가서 제3의 정치세력을 만들 것이다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생각은 정체성이 없는 정당이 되는 건가요?
이) 현재까지 구성원을 보면, 과거 정치권에 진입을 못했던 분도 많이 계시고 낙천자들 중심으로 정당이 구성되면 그런 정당이 과연 선방하겠느냐, 선방해본 적이 없지 않습니까? 물론 잘하면 원내석이 몇 석 나올 수 있겠지만 정당이 정당으로서 서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대선에 확고한 대선주자가 있어야 됩니다. 국민생각에서 과연 대선주자가 있겠느냐.. 대선주자가 없는 정당을 과연 국민들이 총선에서 지지할 것인가 저는 그 점에서 파괴력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여앵) 탈락한 의원들이 국민생각으로 입당을 해서 제3의 정치세력으로 만들어졌을 때,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던가 이런 것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그런 것이 없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국민생각에 입당하실 것으로 생각되는 분들이 주요 나오실 곳은 대부분 서울입니다. 서울에서는 야권바람 때문에 매우 상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무소속으로 나가도 그 분들이 당선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야권의 당선을 도와주는 격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2008년에 주로 경남 영남지역에서 친박 무소속이 대거 탈당과 출마와 당선 그 양상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박세일대표가 서초갑에 출마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박세일 대표는 원래 강남 다른지역에 출마할 예정이었는데, 서초 전지역 갑과 을을 모두 전략지역으로 정하는 바람에 이해훈의원의 출마가 불확실해지자 그곳을 선언한 것이죠. 서초갑 선거가 국민생각의 앞날을 좌우할 거라고 봅니다.
여앵) 이 비대위원님은, 이재오의원도 그렇고 홍준표 전 대표 공천에 반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결국엔 공천이 됐는데 불만은 없으신가요?
이) 정치는 이상과 현실이 반이고 현실에 비해서는 여러 가지 타협도 해야된다고 봅니다.
기왕에 공천을 받으셨으니까 이번 총선에서 꼭 당선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남앵) 국민생각이 정당으로서 힘있는 정치세력으로 커나가지 못하는 이유를 유력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것으로 들었는데, 가정이 심할 수 있겠습니다만 안철수교수가 입당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지만, 그럴 경우에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아마도 안철수교수가 가졌던 인기가 하루아침에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교수의 정치적자살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남앵) 그렇다면 왜 박근혜비대위원장이 얼마전에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 연대 내지는 구애의 손짓을 보낸 겁니까?
이) 거기에 대해 박근혜비대위원장님의 속뜻을 알 수는 없지만, 안철수교수의 행보, 발언, 철학을 보면 전형적인 진보라고 전혀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옛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었던 것이죠. 그런 면을 보면 저 자신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공통되는 점도 많이 있다고 봐야죠.
남앵) 이명박정부를 비판했다고 해서 꼭 야권성향 내지는 진보성향은 아니다? (이 / 네.) 보수 안에서도 충분히?
이) 네, 그렇습니다.
여앵) 평소에도 나경원의원의 공천에 불만을 제기해 오셨는데, 결국에는 탈당을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제가 생각하기엔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나경원 전의원께서 진작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주셨으면 중구에 보다 좋은 후보를 미리 내세울 수도 있었고 더 이상 논란이 없을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불행하게 끝난 것 같습니다.
남앵) 오늘 공천을 받지 못한 친이계 진수희의원도 그렇고, 나경원 전의원도 그렇고 탈당은 아직 안했습니다만 이 분들이 국민생각 내지는 무소속으로 나가면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보수진영이 점점 분열해가거나 나눠지는게 아닌가요? 힘이 약해지는 것 아닌가요.
이) 그것은 총선이 끝나고 봐야 알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수도권에서 영향력은 굉장히 미미하다고 봅니다. 영남, 특히 부산경남에서 무소속 출마하는 분들이 있으면 민주당 의석 증가에 기여할 수 있겠죠. 거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남앵) 지금 보수로선 분열로 보기엔 이르다?
이) 일단 총선을 통해서 정리가 되고, 총선 끝나서 보다 미래지향적인 보수, 대화하고 타협하는 보수 이런 온건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치세력이 공고화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남앵) 민주통합당은, 물론 야권연대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만.. 될 거라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야권연대도 하고 있고 문제가 됐던 임종석사무총장도 물러났고 이 쪽은 뭉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혹시 경계감도 드나요?
이) 물론 경계감이 있죠. 없다고 말할 순 없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분열상황은 언론에서 볼 땐 재밌으니까 과장해서 쓰고 띄우지만, 실제로 표로 볼 때 유권자들이 과연 선택하겠는가 과거의 선거를 보면 그렇지 않았다 특히 낙천자들을 모아 만든 정당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굉장히 냉엄한 판단을 한 과거가 있습니다.
여앵)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뉴스 M>
-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
남앵) 앞서 새누리당이 4차 공천자를 발표했죠. 친이친박은 과연 없는 것인지, 시스템공천이 이루어진 것인지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상돈의원과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십니까.
남앵) 친이계에서는 공천학살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4차 공천을 보니까 물론 탈락한 친이계분들도 있고 반대로 공천을 받은 이명박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공천위원회가 여러 가지 참작해서 했으리라 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변화와 개혁을 향하는 공천이라고 보겠죠.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고려해서 했으리라 봅니다. 다만 전략공천이라고 할 때 중요한 기준하나가 쇄신공천입니다. 그 뜻은 우리 당이 바뀌니까, 말하자면 과거에 책임 있는 분들은 책임을 지는 이런 공천을 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남앵) 이 비대위원님이 공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없었겠습니다만, MB정부실세 용퇴론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오의원을 빼고는 대부분 이비대위원님 말대로 공천을 받지 못했어요.
이) 그게 오비락인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치는 이상 반 현실 반이라 그러죠? 그래서 공천위원들이 당선가능성 뿐 아니라 앞으로 당의 방향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앵) 1차 공천 발표 때는 이재오의원의 공천 때문에 공천위와 비대위간의 갈등이 크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공천결과에 만족을 하시는 건가요?
이) 지금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다만 완전히 만족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비대위원회가 열리면 상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앵) 어떤 부분에서 논란이 있을까요? 친이계 의원분들 중에도 아니면 이명박대통령을 모셨던 참모들 가운데서 공천을 받은 사람들 때문인가요?
이) 그런 것도 있지만 그 외에도 지역구에서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 해서 항의도 들어오고 어떤 경우에는 과거에 무슨 잘못이 있는데 공천심사위원회가 잘못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죠.
여앵) 지금 떨어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공천과정이 굉장히 불공정하다, 경쟁력과는 떨어지게 친이학살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 공천에 대해서 뭐든말이 있죠. 그렇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새누리당은 과거 한나라당이 사실상 지도부가 붕괴할 정도로 위기를 겪은 거 아닙니까? 그래서 탈당까지 하시는 분들이 나오는데 그런 분들이 과거에 한나라당의 주류로서 이명박정부의 한 축을 담당했던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너무 당당하게 말하는 것은 제가 보기엔 당혹스럽습니다.
남앵) 전여옥의원이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국민생각에 입당하지 않았습니까? 입당의 변을 들어보니까 새누리당은 보수정당이 아니다, 보수학살공천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이) 그 표현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전여옥의원님 발언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공감을 할 지 저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공천결과에 대해서 불복해서 저런 일이 나오는 것은 유감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보수학살이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지나친 과정입니다. 사실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박세일 대표가 교수시절엔 보수를 강조했던 분은 아닙니다. 항상 선진과 통합을 강조하셨고, 제가 어떤 신문과의 대담에서 교수님은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어봤을 때 박세일 교수께서는 자기가 보기에는 보수,진보 이런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이런 답으로 넘어간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이것은 하나의 핑계가 아닌가, 탈당의 변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남앵) 보수학살이라는 핑계를 대고 탈당을 하고, 입당을 위한 새로운 명분이다?
이) 명분을 찾은 것이고, 과연 그것이 국민들 사이에서 얼마나 공감대를 갖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앵)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분들 공천에서 탈락한 분들이 대거 국민생각에 가서 제3의 정치세력을 만들 것이다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생각은 정체성이 없는 정당이 되는 건가요?
이) 현재까지 구성원을 보면, 과거 정치권에 진입을 못했던 분도 많이 계시고 낙천자들 중심으로 정당이 구성되면 그런 정당이 과연 선방하겠느냐, 선방해본 적이 없지 않습니까? 물론 잘하면 원내석이 몇 석 나올 수 있겠지만 정당이 정당으로서 서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대선에 확고한 대선주자가 있어야 됩니다. 국민생각에서 과연 대선주자가 있겠느냐.. 대선주자가 없는 정당을 과연 국민들이 총선에서 지지할 것인가 저는 그 점에서 파괴력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여앵) 탈락한 의원들이 국민생각으로 입당을 해서 제3의 정치세력으로 만들어졌을 때,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던가 이런 것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그런 것이 없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국민생각에 입당하실 것으로 생각되는 분들이 주요 나오실 곳은 대부분 서울입니다. 서울에서는 야권바람 때문에 매우 상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무소속으로 나가도 그 분들이 당선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야권의 당선을 도와주는 격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2008년에 주로 경남 영남지역에서 친박 무소속이 대거 탈당과 출마와 당선 그 양상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박세일대표가 서초갑에 출마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박세일 대표는 원래 강남 다른지역에 출마할 예정이었는데, 서초 전지역 갑과 을을 모두 전략지역으로 정하는 바람에 이해훈의원의 출마가 불확실해지자 그곳을 선언한 것이죠. 서초갑 선거가 국민생각의 앞날을 좌우할 거라고 봅니다.
여앵) 이 비대위원님은, 이재오의원도 그렇고 홍준표 전 대표 공천에 반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결국엔 공천이 됐는데 불만은 없으신가요?
이) 정치는 이상과 현실이 반이고 현실에 비해서는 여러 가지 타협도 해야된다고 봅니다.
기왕에 공천을 받으셨으니까 이번 총선에서 꼭 당선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남앵) 국민생각이 정당으로서 힘있는 정치세력으로 커나가지 못하는 이유를 유력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것으로 들었는데, 가정이 심할 수 있겠습니다만 안철수교수가 입당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지만, 그럴 경우에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아마도 안철수교수가 가졌던 인기가 하루아침에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교수의 정치적자살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남앵) 그렇다면 왜 박근혜비대위원장이 얼마전에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 연대 내지는 구애의 손짓을 보낸 겁니까?
이) 거기에 대해 박근혜비대위원장님의 속뜻을 알 수는 없지만, 안철수교수의 행보, 발언, 철학을 보면 전형적인 진보라고 전혀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옛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었던 것이죠. 그런 면을 보면 저 자신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공통되는 점도 많이 있다고 봐야죠.
남앵) 이명박정부를 비판했다고 해서 꼭 야권성향 내지는 진보성향은 아니다? (이 / 네.) 보수 안에서도 충분히?
이) 네, 그렇습니다.
여앵) 평소에도 나경원의원의 공천에 불만을 제기해 오셨는데, 결국에는 탈당을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제가 생각하기엔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나경원 전의원께서 진작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주셨으면 중구에 보다 좋은 후보를 미리 내세울 수도 있었고 더 이상 논란이 없을 수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불행하게 끝난 것 같습니다.
남앵) 오늘 공천을 받지 못한 친이계 진수희의원도 그렇고, 나경원 전의원도 그렇고 탈당은 아직 안했습니다만 이 분들이 국민생각 내지는 무소속으로 나가면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보수진영이 점점 분열해가거나 나눠지는게 아닌가요? 힘이 약해지는 것 아닌가요.
이) 그것은 총선이 끝나고 봐야 알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수도권에서 영향력은 굉장히 미미하다고 봅니다. 영남, 특히 부산경남에서 무소속 출마하는 분들이 있으면 민주당 의석 증가에 기여할 수 있겠죠. 거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남앵) 지금 보수로선 분열로 보기엔 이르다?
이) 일단 총선을 통해서 정리가 되고, 총선 끝나서 보다 미래지향적인 보수, 대화하고 타협하는 보수 이런 온건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치세력이 공고화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남앵) 민주통합당은, 물론 야권연대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만.. 될 거라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야권연대도 하고 있고 문제가 됐던 임종석사무총장도 물러났고 이 쪽은 뭉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혹시 경계감도 드나요?
이) 물론 경계감이 있죠. 없다고 말할 순 없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분열상황은 언론에서 볼 땐 재밌으니까 과장해서 쓰고 띄우지만, 실제로 표로 볼 때 유권자들이 과연 선택하겠는가 과거의 선거를 보면 그렇지 않았다 특히 낙천자들을 모아 만든 정당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굉장히 냉엄한 판단을 한 과거가 있습니다.
여앵)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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