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 북한 미그기도 출격…공중전 불사?

【 앵커멘트 】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전 미그기 5대가 서해 5도 인근에서 초계비행을 벌였습니다.
남북의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일 수도 있는 위기일발의 상황이 연출된 셈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포격이 시작된 건 23일 오후 2시 34분.

약 30분 전 평안남도 북창 기지에 있던 미그 23기 5대가 연평도 인근을 초계 비행했습니다.

우리 군의 훈련 상황과 전투 준비 태세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
- "포 사격 도발하기 전에 북창 기지에서 이륙한 미그 23기 5대가 초계비행을 했습니다. 대략 100km 북방에서 초계 비행한 다음에 황주 비행장으로 전개해서…"

1차 포격이 시작하고 4분 뒤인 2시38분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비상출격했습니다.

2분 뒤 공중 훈련 중이던 F-15K 전투기 4대가 이 지역으로 급히 머리를 돌렸고 2시46분에는 KF-16 전투기 2대가 추가로 출격했습니다.

우리 공군 전투기 8대와 북한 미그기 5대가 대치하며 공중전 직전까지 갔던 셈입니다.

북한군은 또 연평도 근처 해상에 함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함정을 배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북한은 우리 군의 대응을 예상하고 공중과 해상에서 전투가 확대되는 걸 대비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