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대강 반대 국민투표' 추진

【 앵커멘트 】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방위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반대 국민투표'까지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여당이 4대강 검증 특위 구성을 계속해서 미루자 '4대강 반대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10월 안으로 특위가 구성되지 않으면, 전국민반대 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10월 내에 검증 특위가 구성되지 않으면 우리 민주당에서는 제안도 하지 않고 응하지도 않고 국민과 함께 4대강 문제를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양측의 요구 사항을 연동해서 해결하자는 한나라당의 '빅딜' 제안에 대해서는 절대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특위 구성에 의지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이는 4대강 사업 자체에 타당성이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권과 공조해 전 국민 서명 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공사를 정치 공세에 악용하려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이제 와서 4대강 사업을 재검토하자, 국민투표를 부치자 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일 뿐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4대강 사업은 민주당의 반대를 위한 요술방망이가 아닙니다."

민주당이 4대강 반대 운동을 여론전으로 확대시키려는 가운데, 4대강 사업 등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야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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