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급감했다가 2021년부터 반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오늘(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지난달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68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1965년 11월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태국 타파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이후 59년 만입니다.
해외 건설 수주액은 호황기인 2010년 716억 달러에 이르렀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며 2019년 223억달러까지 급감했습니다.
이후 다시 반등해 2021년 306억 달러, 2022년 310억 달러, 2023년 333억 달러 등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1월까지 9,965억 달러를 기록하며 1조 달러까지 35억 달러 정도를 남겨 놓고 있었습니다.
대외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건설 업계가 막판 스퍼트를 올렸고, 수주가 연말에 몰리면서 기록 달성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1조 달러 달성'을 지난해 성과로 꼽으며 "국가 경제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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