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주담대금리 최대 0.5%p 인상…한달 새 다섯번째

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들어 8일 만에 2.5조 급증

부동산·증시 회복과 함께 계속 늘어나는 가계대출에, 수요 억제를 위해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표 채권의 만기에 따라 0.30∼0.35%p 오르고 전세자금대출도 보증기관(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과 채권 만기별로 0.20∼0.35%p 상향 조정됩니다.

특히 갈아타기(대환) 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인상 폭이 0.5%p에 이르는데, 급격한 가계부채 증가로 대출 안정화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입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달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p 올렸는데, 이번 상향조정까지 실행되면 약 한 달 만에 다섯 차례나 대출 금리가 오르는 겁니다.

한편,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일 기준 718조2천130억원으로, 7월 말(715조7천383억원) 이후 불과 여드레 사이 2조4천747억원 더 불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