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사항에 "마케팅 정보 문자 메시지로 수신" 조항
카카오 "운영상 실수로 잘못 기재…확인 즉시 수정"
카카오 "운영상 실수로 잘못 기재…확인 즉시 수정"
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무료 미니 이모티콘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괜히 받았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춘식이의 하루', '핑크핑크 어피치', '미니 문방구' 등 3종으로, 카카오톡 대화 말풍선 안에서 텍스트와 함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미니 이모티콘을 조합해 재미있는 대화 콘텐츠로 사용할 수도 있어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괜히 받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무료 증정 페이지에 있는 '프로모션 유의사항'을 보면 "(주)카카오가 제공하는 이모티콘 및 이모티콘 플러스 관련/마케팅 정보를 카카오톡 인증 전화번호를 통해 문자 메시지를 수신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모티콘을 공짜로 받는 대신 핸드폰 번호로 광고 문자 동의가 이뤄진다는 겁니다.
게다가 사용자가 앞으로 (주)카카오가 제공하는 이모티콘 및 이모티콘 플러스 관련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고 싶지 않을 경우엔 '직접 카카오 고객센터로 문의해야지만 본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조항을 확인한 이용자들은 "가뜩이나 스팸 메시지로 피곤한데 괜히 다운받았다"는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내는 카카오 측의 실수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카오 측은 '광고, 마케팅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수신할 수 있다'는 내용은 운영상의 실수로 잘못 기재됐다며, 확인 즉시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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