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한남도 지난달 97억 신고가 경신
부동산원 "지역, 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서울 집값이 지난달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습니다.부동산원 "지역, 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어제(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는 지난달 29일 95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같은 면적 매물이 지난해 10월 26일 95억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약 4개월 만에 새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
이번에 95억 5,000만 원에 아파트를 판 매도자는 지난 2016년 8월 42억 원에 매수해 7년 6개월 만에 53억 5,000만 원의 차익 냈습니다.
용산 일대에선 해당 거래 외에도 신고가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한남힐스테이트'는 지난달 25일 전용 151㎡가 25억 5,000만 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전용 92㎡는 지난 1월 24일 25억 2,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나인원한남' 전용 206㎡(75평)가 지난달 12일 97억 원에 거래,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직전 거래가인 지난해 10월 93억 원보다 4억 원 더 비싸게 팔리며 10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렇듯 용산구 아파트 단지들이 비교적 빠른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주 용산 아파트값은 보합으로 전환됐습니다.
부동산원은 이 같은 가격 변동세에 대해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 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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