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0.57%↑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21년째 ‘최고 땅값’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21년째 ‘최고 땅값’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9년째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20일) 국토교통부는 내년 전국 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대비 0.5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5년 표준주택 공시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입니다.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표준주택은 이 회장 한남동 자택으로 파악됩니다. 내년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은 285억 7000만 원으로 올해(280억 3000만 원)보다 1.9% 올랐습니다.
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천861.8㎡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비싼 표준 단독주택은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천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86억 5000만 원입니다. 올해보다 2.5% 상승했습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입니다.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 7000만 원으로 올해보다 2.2% 올랐습니다.
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 5000만 원으로 3.0% 상승했습니다.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 사진=매일경제 DB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가장 비싼 부지로 나타났습니다. 21년째 연속 1위입니다.
내년 1㎡당 공시지가는 1억 7540만 원으로 올해(1억7410만 원)대비 0.7% 올랐습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400만 원으로, 올해보다 0.8% 높아졌습니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 6530만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습니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5천770만원으로 0.8% 올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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