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2, 4, 5월에 이어 오늘(13일) 기준금리를 다시 3.5%로 동결한 건데, 이번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결정은 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지면서 물가가 어느 정도 잡혔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수출 부진과 내수 회복 지연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점도 동결 배경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최근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 등으로 불안한 금융을 더 위축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달 말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한미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와 우리나라의 격차는 1.75%포인트입니다.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경우 국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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