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10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을 찾아 주민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도봉 구간 지하화 결정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결심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GTX-C 노선 도봉 구간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국가철도망 가운데 도봉산역∼창동역 5.4㎞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20년 시설사업기본계획(RFP) 초안 등에서 지하터널로 계획됐지만, 사업 발주 이후 지상 구간으로 추진됐고, 도봉구와 지역 주민은 환경 오염, 소음·진동 피해 우려 등을 들어 반발했습니다.
도봉구는 지난해 1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오언석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원희룡 장관을 만나 도봉 구간 지하 건설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 적격성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봉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최근 결정했습니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의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GTX-C가 개통되면 창동역에서 강남구 삼성역까지 50분 이상 걸리던 것이 14분까지 대폭 단축된다"면서 "GTX-C 연내 착공 등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라는 대국민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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