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 1분기 3조 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계열사 현대자동차와 함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조 8,74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조 6,907억 원, 당기순이익은 2조 1,198억 원으로 각각 29%, 105% 늘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14만 1,740대(지난해보다 16.5% 증가), 해외에서 62만 6,511대(11.1% 증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76만 8,251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라며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 전망과 관련해선 "고금리·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라며 "판매 성수기 진입과 강한 수요 지속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기자 saysay3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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