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독자 개발…앞서 세 차례 발사 연기
"4분 33초 비행" 이르면 오늘밤 중 최종 발사 성패 여부 발표
"4분 33초 비행" 이르면 오늘밤 중 최종 발사 성패 여부 발표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발사됐습니다.
브라질 공군과 이노스페이스는 위성 발사용 2단형 발사체 '한빛-나노'의 시험 발사체로 개발된 한빛-TLV가 4분 33초 동안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공군과 현장의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 등을 토대로 한빛-TLV가 하늘을 향해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확인된 가운데, 최종 성패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발표될 예정입니다.
높이 16.3m, 직경 1m, 중량 8.4톤에 추력 15톤급의 하이브리드(액체-고체 연료 혼용) 1단 로켓 엔진을 장착한 구성된 한빛-TLV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발사 예비기간을 확정하고,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여건 등 최적의 발사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발사됐습니다.
이노스페이스에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가 개발 중인 관성합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 중량 20kg, 크기 310 × 400 × 280㎣)'를 싣고 있습니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발사장 안전관리시스템과 한빛-TLV의 점화시스템 사이의 예기치 못한 동기화 오류로 애초 시험발사가 세 차례 불발됐습니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브라질 공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 시험 발사뿐 아니라 앞으로 상업 발사에서도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이용할 예정"이라며 "다수의 발사를 수행하면서 이노스페이스의 성장과 함께 브라질 공군과의 파트너십을 더 확고히 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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