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아끼려는 다주택자, 매물 쏟아내
금리인상 및 집값 추가 하락 전망에 실거래가가 급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 호재가 있는 아파트들도 큰 폭으로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는 지난 10일 전용 59㎡가 5억8000만원에, 지난달 29일 7억7000만원에 각각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 비해 반토막이 난 가격입니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권 초역세권으로 올해 초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로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돼 '리버티지 강동'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이처럼 호재가 예정된 아파트단지도 최근 동남권의 매서운 급락세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강남 재건축 시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5일 이 아파트 전용 76㎡가 19억1500만원으로 20억원 밑으로 떨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8일엔 같은 면적이 17억7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재건축이 본격화되는 목동에서도 시장 침체가 감지됩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거래절벽이 유지되고 급한 매도자가 집을 헐값에 넘기는 매수자 우위시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특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이 내년 5월까지로 한시 적용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급매는 더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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