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의 대표 종합무역상사인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손잡는다.
12일 롯데케미칼은 미쓰비시 상사와 수소 에너지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1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정 암모니아의 생산 협력과 공동 투자 △해양 운송과 터미널 운영 △양국 정부의 청정수소·암모니아 정책수립 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미쓰비시상사와 함께 미국 등 해외 암모니아 생산 사업에 참여해 국내외 공급 물량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암모니아 수입 터미널의 공동 개발과 효율적 운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일본의 주요 상사들과 연이어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강화하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엔 이토추상사, 9월에는 스미토모상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암모니아 도입 협력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일대의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기초소재사업대표 겸임)은 "미쓰비시상사와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한일 양국의 청정수소·암모니아 수요 대응과 공급망 구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힘을 모아 생산, 운송, 저장 그리고 시장 공급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체화 해 미래 수소경제사회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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