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제조업체 팅크웨어(대표 이흥복)는 중국 완성차 기업인 체리자동차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ARRIZO 8 차량에 AR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팅크웨어가 지난 해 처음 체리자동차의 'TIGGO(瑞虎) 8 Plus'와 'JIETU(捷途) X70 Plus' 차량 에 AR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공급하며 중국 B2B 시장에 진출한 이후 세 번째 성과다.
ARRIZO 8 차량은 체리자동차가 만든 하이엔드(High-End)급의 고급 세단이다. AR 내비게이션 솔루션은 순정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영상을 기반으로 별도의 경로선 정보 없이도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 및 차선을 능동적으로 인식한다. 이를 통해 차량을 주행 도로에 맞추는 것은 물론 차량 내 탑재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도 연동돼 최적의 경로 안내를 제공한다.
증강현실 화면을 디지털 클러스터 혹은 자동차 전장용 미디어 기기로 전환할 수 있는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기술도 적용돼 시인성을 넓혔다. 영상처리 데이터분석에 사용하는 리소스 사용도 적어 프로그램 자체가 가볍고 반응이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게임 엔진과 유사한 라이브러리 솔루션 형태로 제작돼 타사 내비게이션에 접목이 될 뿐 아니라 헤드업 디스플레이, AR글래스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팅크웨어는 계속해서 해외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지난해 BMW 본사와 블랙박스 판매가 시작되고, 중국 시장에서도 다시한번 체리자동차에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공급하는 만큼 팅크웨어의 기술력은 이제 전 세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추세"라며 "전장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술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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