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원화 환율 1,362.6원에 거래 마감, 2009년 1379.5원 이후 최고치
제롬 파월 매파적 언급 이후 연일 달러 가치 치솟아
제롬 파월 매파적 언급 이후 연일 달러 가치 치솟아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장중 1360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2009년 4월 1일에 기록했던 1,379.5원 이후 최고치입니다.
환율은 이날 4.4원 오른 1342.0원에 개장한 뒤 오전 10시 19분 1352.5원까지 내렸다 반등해 1363.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고가 기준 2009년 4월 21일에 기록한 1,367.0원 이후 역시 최고치입니다.
현재 달러 가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언급을 한 이후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지표도 높은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습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도 환율에 상승압력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인구 2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중국 서부 쓰촨성 청두시를 오는 4일까지 봉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도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입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1천733억원가량 순매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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