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펄프·종이 연구 학술단체인 한국펄프종이공학회(회장 김진두)가 심볼마크와 학회명표기(OI)를 변경하고 종이 인식 전환에 나선다.
한국펄프종이공학회의 신규 심볼은 펄프(Pulp)와 페이퍼(Paper) 영단어의 앞 글자 'P'를 모티프로 디자인했다. 환경친화를 의미하는 그린과 토양과 나무를 연상케 하는 브라운을 기본 색상으로 사용했다. 자원순환이 무한한 친환경 소재인 종이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
새 심볼을 공개한 한국펄프종이공학회는 이를 계기로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제지산업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또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해양 생태계 파괴 등 환경오염이 극심한 가운데 종이의 효용성을 알려 대체 자원으로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진두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은 "이번 심볼마크 교체는 단순 외형적인 변화 보다는 종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취지가 더욱 크다"며 "새 심볼과 함께 종이는 친환경적이고 포장재·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장점과 특히 어떤 소재보다도 재활용이 뛰어난 점을 알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펄프종이공학회는 1967년 설립 이후 펄프·제지에 관한 학술발표, 최신 기술 동향 연구, 산학협력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진두 회장은 학회 최초로 현직 기업(아진P&P)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국내 제지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력 있게 진행하고 있다.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