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관계사이자 대기오염 방지 및 사후처리 분야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현대제철·삼성엔지니어링과 총 44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현대제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선택적 촉매 저감(SCR·Selective Catalyst Reduction) 설비 도입을 위해 약 229억원, 삼성엔지니어링과는 온실가스 감축 설비 공급을 위해 약 21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9개소에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한 SCR 설비를 설치한다. SCR은 '선택적 촉매 환원법' 방식으로 에코프로에이치엔만의 독자적 기술을 바탕으로 한 촉매를 활용해 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질소, 물, 이산화탄소로 전환한다.
질소산화물은 주로 보일러, 발전시설, 소각처리 시설 등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광화학 스모그 및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SCR 촉매는 상대적 저온인 250~400℃에서 질소산화물의 환원 반응을 효과적으로 진행시키는 설비다.
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사업 부문 중 대용량 촉매식 과불화화합물(PFCs) 처리 설비(RCS·Regenerative Catalytic System)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설비는 반도체 공정 중 핵심 공정인 에칭공정(Etching)에서 사용되는 촉매식 과불화화합물(PFCs)을 에코프로에이치엔만의 독자적인 촉매식 대형 온실가스 감축 기술로 제어하는 장비다.
촉매식 과불화화합물(PFCs)은 6대 온실가스 중 지구온난화 계수(GWP)가 상대적으로 높은 온실가스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공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삼성엔지니어링과 맺은 400억원 규모에 이은 두 번째, 세 번째 대형 공급 계약이다. 이 3건을 합하면 지난해 에코프로에이치엔 연 매출의 약 93%에 달한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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