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웹툰 서비스 '코미코'가 베트남 서비스를 중단한다.
코미코 베트남 공식 사이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2022년 7월 3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일부터 신규 코인 충전이 중단됐으며, 이미 충전한 코인은 31일 이후로 폐기된다.
이 같은 결정의 이면에는 웹툰 불법 복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YD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한 웹툰 작가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미코 베트남은 매출 부진으로 사업을 철수했다"며 "(본인은) 불법 웹툰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베트남 독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웹툰 불법 공유 사이트인 '밤토끼'의 폐쇄 이후 수많은 유사 사이트가 양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시장 규모와 유료 콘텐츠 결제 비중이 아직 크지 않은 베트남 대신 현재 서비스를 활발히 운영중인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사업 역량을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 초 진출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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