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2번째 모델
공력성능 극대화 기술 적용…공기저항계수 0.21
'5500만~6500만원 책정' 보조금 혜택…올해 1만2000대 판매 목표
장재훈 "현대차, 멈추지 않고 2030년까지 전동화 모델 11개 확대"
공력성능 극대화 기술 적용…공기저항계수 0.21
'5500만~6500만원 책정' 보조금 혜택…올해 1만2000대 판매 목표
장재훈 "현대차, 멈추지 않고 2030년까지 전동화 모델 11개 확대"
현대자동차가 이동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아이오닉6’를 오늘(14일) 공개했습니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자 첫 세단형 전기차입니다. 현대차는 오는 9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 연내 1만2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어제(13일) 정식 공개에 앞서 현대차는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아이오닉6 프레스 컨퍼런스 라이브’를 개최했습니다. 여기엔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허재호 준중형 PM센터장 상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대차는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아이오닉6를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에 공간성까지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 유형을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로 정의했습니다. 이때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삼아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과 함께 넉넉한 공간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제공
아이오닉6에서는 공기저항계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의 공력기술을 대거 적용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습니다. 4년 전 차량 기획 단계부터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이 협업해 최고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이상엽 현대차 부사장은 "보통 전통적으로 차량을 개발하는 데 있어 디자인이 완성된 후 충동실험이나 공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하는데 반해, 아이오닉6는 기획 단계부터 퐁동실험실, CFT테스트를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같이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때 차 실내는 '안락하면서도 개인화된 나만의 안식처'라는 콘셉트로, 운전자가 차와 교감하는 다채로운 기능적 요소들을 집약했습니다.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순간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램프가 역동적으로 빛을 내며 운전자를 반겨줍니다.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합니다. 아이오닉6는 공기역학적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24㎞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아이오닉6가 기록한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kWh로 이는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치입니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1초(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 기준)입니다.
‘EV 성능 튠업’ 기술도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했는데 EV 성능 튠업은 차량 내 12.3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성능 및 운전감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출력(3단계) ▷가속 민감도(3단계) ▷스티어링(2단계) ▷4륜 구동방식(3단계, 2WD 사양 미적용)을 취향에 따라 선택한 뒤 스티어링 휠 좌측 하단에 있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길게 눌러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6 / 사진=현대차 제공
국내 판매가격은 세제 혜택 전 기준으로 5500만원에서 6500만원대로 형성될 예정입니다.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합리적인 가격 구성으로 최대한 많은 고객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28일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전국 주요 거점에서 전시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는 9월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올해 말부터 판매할 계획이고 북미 시장의 경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멈추지 않고 2030년까지 전동화 모델 11개를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을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오닉6에 탑재될 배터리는 글로벌 공급 문제로 2022년에는 SK이노베이션 제품, 2023년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때 허재호 준중형PM센터장(상무)은 "중국의 CATL 배터리 탑재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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