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 활성화 시대를 맞아 소비자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디지털소비자원'이 공식 출범했다.
8일 사단법인 디지털소비자원은 전날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문정숙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명예교수를 초대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과거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초대처장을 역임했던 소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가다.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디지털 경제의 영역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규모가 커진 만큼 관련 피해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소비자들에게도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역량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디지털소비자원은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사회 구현을 위해 디지털 소비자·경제에 관한 교육, 연구, 정책개발, 공동 기획 사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디지털소비자원은 "디지털 전환은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시대적 과제"라며 "디지털 역량을 갖춘 합리적 소비자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도모해야 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디지털소비자원에는 소비자 보호는 물론 디지털 경제와 관련한 경제·경영·법학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 교수, 한국금융소비자학회 부회장인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부교수, 전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인 강종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이 임원으로 참여했다. 이성구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이사장,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 비상임위원인 김희경 법무법인 도영 변호사, 노원 삼정KPMG 전무 등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상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