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 수제맥주까지…가지각색 역대 만찬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취임 만찬 건배주로 선정된 우리술 6종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취임식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만찬에 외국 사절단이 참석하는 만큼 전통술을 건배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배주 6종에는 충북 영동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와인, 경기도 양주 '벌꿀 허니문' 와인, 전북 '붉은진주 머루' 와인, 제주산 청주 '니모메', 강원도 홍천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 와인, 경남 사천 '3004' 와인 등이 포함됐습니다.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와인' / 사진 = 도란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캡처
역대 대통령들도 만찬 건배주로 우리술을 선택했습니다.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은 우리술 '매취'를 올림픽 공식주로 선정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서울올림픽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에게 '매취'를 공식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술 '문배주'는 만찬주로 자주 선정됐습니다. '문배주'는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한국·소련 정상회담,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방한 만찬,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남·북 정상회담 자리에서 만찬주로 선정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백산 대강막걸리'를 청와대 만찬주로 정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도 '감그린 와이스 와인'을 취임식 건배주로 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호프미팅을 위해 문 대통령이 수제맥주를 직접 따르고 있다. / 사진 = 매일경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 만찬을 생략한 대신 국내 기업인들을 초청해 '호프미팅' 시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세븐로이의 수제맥주 '강서 마일드 에일'이 만찬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한편 내일(10일) 진행되는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전 10시 식전 행사를 거친 후 오전 11시부터 본 행사가 시작됩니다. 윤 당선인은 본 행사가 시작된 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입장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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