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리며 성과급 잔치를 벌였던 은행들 올해는 분위기가 영 딴판입니다.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으며 대출받으려는 사람이 줄어들자 급하게 대출 세일에 나서고 있는데요.
여기에 상환을 늦춰준 자영업자 대출 부실 우려도 은행들 목을 죄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부터 3차례 올랐던 기준금리가 이번 주 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은행들은 최근 앞다퉈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최대 0.55%, 농협은행은 0.3% 신한은행은 0.28%, 우리은행은 0.1% 내렸습니다.
시중금리가 급등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6.2%를 넘어서고, 가계대출이 급감하자 고육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시중은행 관계자
- "작년 같은 경우에는 투자여건이 좋아서, 대출받아서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그런데 올해는 그런 게 별로 없는 상황이잖아요."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 원으로 2월 말보다 2조7,436억 원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상환을 늦춰주고 있는 133조3,000억 원 규모의 자영업자 대출도 뇌관입니다.
2020년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네 차례 만기를 연장해줬는데, 연장조치가 끝나면 빚으로 버텨온 자영업자들이 무더기로 부실을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실질적인 문제가 더욱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상환유예 자체를 중단해나가는 과정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로금리에 가까웠던 지난해 '영끌대출' 바람 속에 30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은행들이 올해는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위기라는 부메랑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리며 성과급 잔치를 벌였던 은행들 올해는 분위기가 영 딴판입니다.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으며 대출받으려는 사람이 줄어들자 급하게 대출 세일에 나서고 있는데요.
여기에 상환을 늦춰준 자영업자 대출 부실 우려도 은행들 목을 죄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부터 3차례 올랐던 기준금리가 이번 주 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은행들은 최근 앞다퉈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최대 0.55%, 농협은행은 0.3% 신한은행은 0.28%, 우리은행은 0.1% 내렸습니다.
시중금리가 급등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6.2%를 넘어서고, 가계대출이 급감하자 고육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시중은행 관계자
- "작년 같은 경우에는 투자여건이 좋아서, 대출받아서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그런데 올해는 그런 게 별로 없는 상황이잖아요."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 원으로 2월 말보다 2조7,436억 원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상환을 늦춰주고 있는 133조3,000억 원 규모의 자영업자 대출도 뇌관입니다.
2020년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네 차례 만기를 연장해줬는데, 연장조치가 끝나면 빚으로 버텨온 자영업자들이 무더기로 부실을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실질적인 문제가 더욱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상환유예 자체를 중단해나가는 과정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로금리에 가까웠던 지난해 '영끌대출' 바람 속에 30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은행들이 올해는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위기라는 부메랑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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