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가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이 2657억원으로 전년 3075억원 대비 13.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이 같은기간 679억원에서 222억원으로 67.2%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가치 개선 작업에 집중했던 본사 기준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1년 매출이 1994억원으로 전년 2255억원 대비 11.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337억원 대비 58.7% 줄어든 139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히 개선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블씨엔씨의 실적 개선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경영 시스템 및 온·오프라인 운영 효율화가 주효했다.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글로벌 시장 분위기가 위드 코로나 단계로 접어들면서 성장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에이블씨엔씨 미국 법인은 미국 이커머스 시장의 주요 채널인 아마존에 직진출하는 등 활동으로 전년 대비 117% 성장을 기록했다. 꾸준하게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 법인은 현지 고객 취향과 특성을 적극 공략한 주력 제품이 인기를 끌며 매출이 전년비 21%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3분기 자회사인 제아H&B, 지엠홀딩스와의 사업 결합을 통한 경영 시스템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해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는데 이 또한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운영 효율화를 통한 각종 비용 개선 노력도 실적 개선을 가속화했단 설명이다.
에이블씨엔씨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한 비재무적 성과에도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은 에이블씨엔씨 최초의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속적 ESG 경영 실천 결과 한국기업지배연구원이 실시한 '2021 ESG 평가'에서 B+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 3대 성장전략이 개별 브랜딩 강화, 글로벌 시장 성장 확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 표준이 돼가는 ESG 경영을 최고 기준으로 삼고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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