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6조5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은 무인매장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업계는 국내 무인매장 수가 10만개에 이르고, 시장 규모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언택트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건물관리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건물관리도 언택트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사장 남궁범)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언택트 솔루션은 건물관리에서의 가장 큰 고민인 운영비용 절감에 최적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폐업, 업무 방식 변화 등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저임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운영비용을 절감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 예방 차원에서 근무인원을 줄여 감시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에스원 블루스캔은 건물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를 부착, 원격으로 이상 유무 확인이 가능한 언택트 솔루션이다. 최소인원으로 건물관리를 할 수 있어 효율적인데다 인건비 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에스원 근무자가 고객에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설비 원격 조작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에스원]
블루스캔에는 실제로 에스원의 보안서비스에 사용하는 센서와 컨트롤러가 사용됐다. 센서를 통해 감지된 이상 상황은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고 고객에게 즉시 통보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고객은 에스원에서 자체 개발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냉·난방기, 조명 설비 등을 원격 제어 할 수도 있다.블루스캔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중소형 빌딩, 은행 지점과 같은 상업용 업무시설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수익 감소로 야간 경비 인력까지 두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 건물관리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나 대학교 등 건물이 여러 동인 곳에서도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건물이 여러 동인 경우에는 감시 인력만으로는 설비 모니터링에 한계가 있는데 블루스캔을 통해 이중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리츠 시장이 커지며 리츠 건물에도 블루스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츠 건물의 경우 건물관리 비용의 증가는 투자자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블루스캔은 IoT 기술을 통해 설비 운영 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원격으로도 조작이 가능해 불필요한 에너지 절감으로 건물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인기다.
한편, 에스원 건물관리 서비스는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분야에서만 65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9년 5609억원이었던 건물관리 분야 매출은 2020년 5967억원, 2021년 650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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