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루33호] "찍고 오셨나요?"...사전투표에선 누가 유리했을까

"찍고 오셨나요?"...사전투표에선 누가 유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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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오셨나요?"...사전투표에선 누가 유리했을까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서울역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제20대 대통령을 손수 뽑기 위한 행렬인데요. 내일 치러지는 본 투표가 아니라, 사전투표였는데도 투표소는 유권자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사전투표일은 ‘본 투표 닷새 전부터 이틀 동안’으로 정해져 있답니다)

실제로 이번 사전투표율은 무려 36.93%!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대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엔 디지털마케팅업체 엠포스 빅데이터팀이 분석한 사전투표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분석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에서 공개한 통계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우선 지난 19대 대선과 비교해보죠!

보시다시피 매 시간대에서 20대 대선의 열기가 더 뜨거웠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그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는 건데요.

출근 시간대엔 6~7%P 정도였던 투표율 격차가 점심 시간에 8~9%P, 퇴근 시간 무렵엔 10%P로 뛰었습니다. SNS를 켜면 투표 인증 게시글이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하고, 옆자리 직원이 투표하고 왔다는 말을 들으면 ‘나도 지금 갈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이런 영향들이 겹쳐서 시간이 갈수록 투표 참여도가 올라가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사전투표일 이틀 동안의 누적 데이터인 만큼 해석의 여지는 있겠지만, 유권자의 투표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다음으로 사전투표 직전에 한국리서치 등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데이터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지역별로 ‘후보 지지도’와 ‘사전투표 의향’을 살펴보죠.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섰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후보 지지도가 높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사전투표 의향을 보인 유권자가 45.2%로 유달리 많았다는 건데요. 윤 후보 지지도가 높은 대구/경북(29.9%)과 비교하면 무려 15%P 이상 차이 났습니다.

특히 후보별로 선호하는 투표 시기를 살펴보면, 이 후보 지지층의 사전투표 의향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대로 윤 후보는 사전투표 의향이 가장 낮고, 본 투표 의향이 가장 높았죠.

그렇다면 여론조사 결과에, 실제 지역별 사전투표율을 합쳐보겠습니다. 이 후보 지지율이 높은 지역은 사전투표 의향도 높았다는 것 기억하시죠? 그 경향성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하지만 전국적으로 봤을 때, 이 후보가 이번 사전투표에서 유리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들에는 붉은빛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죠. 윤 후보 지지 지역에선 사전투표 의향이 낮았지만, 지역 수 자체가 많은 탓입니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그것도 대선입니다. 앞으로 5년 동안 국민을 대신해 나랏일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인물을 뽑는 날인데요. 그동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어 온 만큼, 한 표 한 표가 지니는 가치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마지막 당부의 말씀! 지난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 계신다면, 내일 꼭 소중한 한 표 행사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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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빅데이터와 함께 하는 똑똑한 컨설팅 공모'를 실시합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자체의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사업 준비도와 지속 가능성을 평가해 총 12개 지역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선정된 곳은 맞춤형 컨설팅과 더불어, 관광벤처기업과의 협업 매칭을 지원받게 됩니다. 참가를 원하는 지자체는 오는 23일까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 예비연구가 등을 대상으로 ‘2022 서울시 빅데이터캠퍼스 멘토링’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현직 빅데이터 전문가와 일대일로 매칭되어 한 달 동안 무료 멘토링을 받게 됩니다. 또 빅데이터캠퍼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공공-민간 데이터, 빅데이터 관련 전문 서적, 멘토링 공간 및 데이터 분석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23일까지 서울시 빅데이터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서울대학교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 핵심인재 육성에 나섭니다. 두 기관은 지난 7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석·박사 융합과정인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을 공식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해양공학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산학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CJ올리브영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습니다. 로켓뷰는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성분과 최저가 등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 서비스를 운영해 왔습니다. 올리브영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 추천 엔진을 장착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AGL이...
KT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골프장 마케팅 솔루션'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장 운영플랫폼 개발 기업인 AGL은 KT기지국에 잡히는 골프장 이용 인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AGL은 각 골프장에서 집계된 데이터를 종합해, 권역별 이용객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제1회 AGL 한국 골프 컨슈머 리포트'를 올해 상반기에 발간할 예정입니다.

글 : 강대엽 MBN 데이터 전문기자 / rentb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