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전달보다 22.7% 늘어…지방 25.9%↑·수도권 12.2%↓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증가하는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는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1709건으로, 전년 동월(9만679건) 대비 54.0% 감소했습니다.
주택 매매량은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조이기 시작한 작년 9월부터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9월 8만2000여 건 이후 10월 7만5000여 건, 11월 6만7000여 건, 12월 5만4000여 건 등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량은 4,83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6% 감소했습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1만6209건)으로 보면 65.6% 줄었습니다.
지난달 전체 매매량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2만4465건으로 전월보다 19.7%, 전년 동월보다 62.0% 각각 떨어졌습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지난달 총 20만449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달과 비교하면 5.1% 감소한 수준입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3만9614호로, 작년 1월과 비교해 51.3%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만5164호로 1년 전보다 24.7% 늘었고, 지방은 2만4450호로 74.4%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22.7% 증가한 2만1727호로 확인됐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1325호로 전월 대비 12.2% 줄었으나 지방은 2만402호로 25.9% 증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