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부모 학력 따라 자녀 사교육비 격차"
소득 상위 20% 가구의 초·중·고교생 자녀 사교육비가 하위 20% 가구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5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만 7~18세 자녀를 둔 가구 상위 20%인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자녀 사교육비는 87만2000원이었습니다.
반면, 하위 20%인 소득 1분위 가구의 평균 자녀 사교육비는 10만8000원이었습니다. 이외 소득 분위에서는 2분위 가구 21만5000원, 3분위 40만 원, 4분위 48만2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 세대의 교육 격차가 다시 자녀 세대의 교육 격차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가구주의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가구 중 70.5%는 소득 1·2분위인 반면에, 가구주의 학력이 4년제 이상 대학교 졸업인 가구는 79.6%가 소득 4·5분위에 속했습니다.
부모 세대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의 사교육비도 증가했습니다. 초졸 가구의 자녀 사교육비는 평균 5만2000원으로, 대졸 가구의 평균 자녀 사교육비인 70만4000원의 7.4% 수준입니다.
김 의원은 "교육 격차가 소득 격차로,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먼저 아이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프랑스의 우선교육정책을 벤치마킹해 교육 격차가 심한 지역이나 계층에 대폭적인 교육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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