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석유화학업계 최고 수준의 재활용 원료 사용률을 달성했다.
DL케미칼은 재활용 원료를 35% 이상 포함한 산업용 포장백의 개발을 완료하고 일부 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DL케미칼은 지난해 세계 두번째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제품명 D.FINE)'을 개발했다. 이 제품을 이번 산업용 포장백 생산에 적용해 재활용 원료 사용률을 업계 최고 수준까지 올리면서도 새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구현했다.
D.FINE은 기존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대비 향상된 질김성과 강직성을 통해 원재료 사용을 크게 줄여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기존보다 더 질기면서 두께는 25% 정도 얇아진 산업용 포장백의 생산이 가능하고 가공성과 열봉합성도 대폭 개선돼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까지 줄일 수 있다.
DL케미칼은 올해 초 25만t 규모의 D.FINE 생산공장을 여수산업단지에 건설,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상우 DL케미칼 대표는 "당사는 폐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을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 공급하며 자원 선순환 구조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 최고 품질의 친환경 제품을 공급하겠다"라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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