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자사 커뮤니티 서비스인 네이버 카페 이용자가 관심 지역을 설정하면, 주변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 기반 카페의 소식을 모아 보여주는 '이웃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웃 서비스는 모바일 웹과 네이버 카페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요즘 HOT' 탭을 통해 최근 내 주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시물을 모아 볼 수 있다. '중고거래' 탭을 통해 근처에서 바로 거래할 수 있는 카페 중고거래 게시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기 동네 카페' 탭에서는 미처 몰랐던 지역의 다양한 인기 카페를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집에서 체류시간이 늘고, 활동과 소비도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이웃 소식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이 높아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용자 활동이 주변 지역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역 기반 카페는 더욱 활성화되는 추세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달 이용자의 지역 기반 카페 이용 횟수는 지난 1월 대비 약 54% 증가했다. 콘텐츠 생산량도 약 11% 늘었다.
네이버는 지난 11월 카페와 게시판의 지역 단위를 시·군·구에서 읍·면·동 단위까지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카페 이용자들이 내 이웃의 이야기를 더욱 정확히 찾고 공유하도록 했다.
네이버카페는 그동안 이용자가 가입한 개별 카페 내 교류를 중심으로 카페 단위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개편으로 각 카페에 가입하지 않아도 주변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서비스 경험도 제공하게 됐다. 회사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많은 카페들이 이용자에게 더 쉽게 알려지고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미 네이버 그룹앤(Group&) CIC 책임리더는 "활발히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 중 약 40% 정도가 지역 기반 카페일 정도로 네이버 카페는 이웃끼리 소식을 공유하는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인기 있는 소식을 더 빠르고 편하게 공유하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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