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캐나다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10억달러(약 1조1093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2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신규 합작법인 지분의 51%를, 마그나인터내셔널은 49%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합작 법인은 인천과 중국의 난징 공장을 통해 전기차 모터와 인버터, 전기주행 시스템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작회사가 생산한 전기차 모터 등이 애플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이르면 오는 2024년 자율주행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협력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글로벌 5~6위권의 자동차 부품사다.
LG전자의 이번 투자는 지난 2018년 ZKW그룹에 11억유로를 투입한 이후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산업 분야 투자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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