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그룹 화학계열사인 휴켐스는 지난 18일 14년 연속으로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휴켐스는 디엔티(DNT), 엠엔비(MNB) 등 폴리우레탄의 기초원료와 질산, 초안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전문기업이다.
휴켐스는 이번 타결로 지난 2007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무분규로 노사협상에 성공했다. 휴켐스 노사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 협상을 성사시켰다. 휴켐스는 지난 2012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부터 노사상생의 모범사례로 꼽혀왔다. 그간 노사간담회, 호프데이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노사가 함께 회사의 중요이슈를 고민하고 해결해온 성과다. 특히 2010년대 초반 글로벌 위기를 겪었을 때는 노사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는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낸 바 있다.
휴켐스 관계자는 "노사간 오랫동안 쌓아온 깊은 신뢰가 있었기에 올해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회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사가 서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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