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원스톱 환승` 가능해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고객들의 환승을 한번에 처리하는 '연결 탑승수속(IATCI)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두 항공사 간 통합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결 탑승수속은 환승객 편의를 위해 항공사 간 협약에 따라 이뤄지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환승객은 첫 탑승수속 시 환승 항공편의 좌석 배정과 탑승권 발급, 수하물 탁송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에는 환승객들이 이를 별도로 진행해왔다. 예컨대, 미국에서 대한항공 항공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경유해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카자흐스탄으로 갈 경우, 승객은 미국 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만 탑승권을 발급받은 뒤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환승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다시 밟아야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환승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두 항공사로 환승한 승객 수는 1만2000여명에 달한다. 연결 탑승수속 서비스는 출발 시간 기준 48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전 세계 49개 주요 항공사와 연결 탑승수속 서비스 협약을 맺고 있다.
[송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