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로 디지털 시장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앱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앱 분석 업체 앱애니는 올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과 게임이 아닌 앱을 합친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1120억달러(122조30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게임이 아닌 앱 분야 매출은 310억 달러(33조8520억원), 게임 앱은 810억 달러(88조4520억원)로 각각 추산됐다. 다운로드 횟수는 비게임 앱 770억회, 게임앱이 530억회로 총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1300억회를 기록했다.
분야별 앱 시장 성장폭. 비지니스 분야가 지난해 대비 200% 상승해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였다. <앱 애니>
앱애니 측은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쓴 2020년은 모든 일상 및 경제에 변화가 일어났다"며 "분명한 사실은 전 세계 사람들이 사회적인 연결·업무·학습·놀이·여가를 위해 모바일에 의존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게임이 아닌 앱 중에서는 협업, 화상회의 등 비즈니스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비즈니스 앱의 총 사용 시간은 올해 200억 시간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00% 성장했다.
2020년 글로벌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활성사용자 수를 기록한 앱 순위.<앱 애니>
앱 중에서는 '틱톡'이 다운로드 순위 1위, 소비자 지출 순위 2위, 월간사용자(MAU) 순위 8위를 각각 차지했다.2020년 글로벌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활성사용자 수를 기록한 게임 앱 순위.<앱 애니>
한국에서 게임이 아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이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 지출과 MAU로는 '카카오톡'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어몽어스'가 다운로드 횟수 기준 1위를 차지했고, 소비자 지출은 '리니지2M', '리니지M'이 1, 2위를 기록했다. MAU 1위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2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었다.[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